2014년 12월 7일 일요일

Im Park

Ich sehe auf dem Build eine Stuation im großen Park in Mannheim. Ich sehe viele Kinder mit den Eletern auf dem safitig grünen Rasen. Manche Familien sitzen auf den Picknickdecken und essen. Mache stehen und grillen Fleisch und Gemüse. Alle sehen sehr entspannt und zufrieden aus. Die Parkbesucher tragen sommerlich leichte Kleidung: T-shirts, Shorts, Kappen und die Musliminnen haben Kopftucher an. Das Wetter ist schön warm. Die Sonne Scheint. Der Himmel ist wolkenlos. Die Bäume haben grüne Blätter.Die Vögel trillern und tschilpen. Ich verbringe auch am Wochenende viel Zeit im Stadtpark in Bensheim. Ich lese, rede mit meinen Freunden, speile Tennis und entspanne mich, weil es gesund ist.

In der Stadt

Die situation, die ich sehe, ist in einer kleinen Stadt. Ich sehe viele Passanten auf der Straße und viele Cafegäste. Die Passanten laufen in der stadt und die Cafegäste sitzen auf den stülen trinken kaffee und Tee. Alle sind warm gekleidet. Sie tragen Hebstjaken, lange Hosen,langärmlige Hemden und Pullover.Er ist herbstlich kühl. Die Sohne scheint, aber die luft ist frisch. Alle Menschen auf dem Buld sehen sehr gelassen aus. Sie lachen und sind gut gelaunt, weil es Wochenende ist! Ich gehe auch gerne in die Stadt.Ich kaufe ein, flaniere,esse in einem Resturant, sitzen in einem Cafe und trinke Kaffee, esse Eis, besuche ein Museum, mache fotos, treffe Freunde und habe viel spaß dabei.




2014년 11월 23일 일요일

Verbe

anfangen -fing an-angefangen

antworten-antwortete-geantwortet

arbeiten-arbeitete-gearbeitet

ärgern-ärgerte-geärgert

aufräumen-räumte auf-aufgeräumt

aufwachen-wachte auf-ist aufgewacht

*aussehen-sah aus-ausgesehen

Max sieht schmutzig aus.


*baden-badete-gebadet

*bauen-baute-gebaut

Die Zwillinge und ich bauen eine Sandburg.

*beeilen-beeilte-beeilt

transbare Verbe

Um 6.30Uhr klinget mein Wecker. Ich bleibe aber noch 5 Minuten im Bett liegen. Dannach stehe ich auf und gehe ins Bad. Ich dusche mich ab, zeihe mich an und gehe dann in die küche. Dann mache ich die kaffeemaschine an und das Lichts im Schlafzimmer aus. Ich trinke meinen kaffee aus, ziehe die Schuhe an, nehme meine Tasche mit und gehe raus. Ich Schließe die Tür ab und renne los.

Der Zug fährt immer pünktlich ab. Ich steige in den Zug ein. in Weinheim steige ich um und fahre weiter mit dem Bus nach Bensheim. Der Bus kommt um 8.00Uhr in Bensheim an. Ich steige aus und gehe gleich in die Schule. In der Schule lese ich eine Geschichte laut vor,höre dem Lehrer zu und schreibe die neuen Regeln von der Tafel ab. In der Pause frühstücke ich. Ich esse alles auf.

Nach der Schule hole ich meine Kinder bei meiner Mutter ab. Zu Hause ruhe ich mich eine halbe Stunde lang aus. Dann bereite ich das Mittagessen zu. Ich schenke mir und meinen Kindern etwas zum Trinken ein. Wir essen alles auf und trinken alles aus. Dann räumen wir den Tisch auf. Um 15 Uhr rufe ich meinen Hausarzt an und mache ich einen Termin aus.


Um 18.30Uhr fange ich mit der Arbeit an. Ich habe viele Kollegen. Manche sind nett und manche unfreundlich. Das macht mir nichts aus, Ich erledige gerne pünktlich meine Aufgaben. Am Monatsende bekomme ich meinen Lohn. Ich hebe von meinem Konto 100 Euro ab. Ich gebe alles aus.

*aufstehen, anzeihen, anmachen, ausmachen, einsteige, umsteige, aussteige, zuhören, abschreiben, aufessen,abfahren, abkommen, abschließen, mitnehmen,abholen, ausruhen, zubereiten, aufräumen,austrinken,anfangen, ausgeben,anrufen

2014년 10월 30일 목요일

3시 반에 시간있니? 없다고!!!!

                                       Hast du am Monntag um 15,30Uhr Zeit?

"너 월요일 3시반에 시간있니? 내 아들 데리러 학교에 가야하는데 같이 갈래?" 사킵이 씨산에게 물었다. 사킵은 아프가니스탄 사람, 씨산은 파키스탄 사람이다. 씨산의 대답은
"안돼, 그날 나 스포츠센터가서 운동해야하거든. 너 혼자가라."

시간을 배우고, 행동에 관한 동사를 배우고, 서로 상대방의 일정을 물어서, 약속을 잡아야 하는 독일어 연습시간이다. 선생님은 사킵에게 계속 다른 시간을 물어보라는 눈초리로 재촉한다. 하지만, 사킵은 오만상을 찌푸리고, 씨산에게 다시 말을 건네지 않고 있다.

"사킵, 씨산이 월요일 3시반은 안된다고 하니까, 다른 날이나 다른 시간을 물어봐요." 선생이 다시 한번 재촉해도, 사킵은 묵묵답답. 그리고 씨산을 향해서가 아니라, 선생을 향해서 따지듯 묻는다. "친구사이에 이렇게 시간이 없다고 딱 거절하면, 안되는 거죠. 그럼, 다시 물어보고 싶은 마음이 생기지 않아요." 도무지 다시 입을 열지 않는 사킵을 잠시 어이없이 쳐다보던 선생은 나에게 공을 던진다.

"자, 이번에는 J가와 A가 해 보세요." 그리고, 다시 시작되는 대화연습. 따르릉, 전화벨을 대신해서 수요일날 수업을 하는 콜바치 선생이 그녀의 조상으로 부터 받은 100년 묵은 종을 울린다. "금요일 다섯시에 시간이 있니?우리 같이 독일어 공부할까?"내가 묻는다. A는 보기 연습문제에 충실하게, 생각 해보는 척을 하며, "안돼. 금요일 다섯시는 영화를 보러가기로 했거든." 연습상황이긴 하지만, 다소 약이 오른다. 그렇게 딱 잘라서 거절을 하니 기분이 안 좋다. 그래서 다시 "수요일은 어때?"하고 물었다. "그래 수요일은 좋아. 너는 어때?" 되묻고, "나도 좋아. 그럼 수요일에 만나자." 하며 대화를 마치려는데, 선생이 끼어든다. "시간을 정해야지요." A는 다시 "수요일 언제 시간이 있어?"하고 묻고, 나는 "하루종일 괜찮아."하고 대답을 하니, 선생은 얼굴을 찡그리며, "그렇게 막연하게 약속을 하면 안돼요, 몇시가  좋은지 확실히 말을해야지요..."

시간 약속을 잡는 독일어 연습에서, "글쎄....수요일은 시간이 안 될 것 같은데...." 따위의 애매한 표현은 없다. 그리고 "이번주는 아무래도 좀 바쁘고, 다음주 중 시간이 널널한데 어때?" 따위의 변명과 다시 제안도 없고, 안돼면 그냥 딱 잘라, "안돼!"라고 대답하고, 안된다는 대답을 듣고도 바로 다른 시간을 똑딱 똑딱 제시한다. "그럼, 목요일 다섯시 이십분은 어때?"하고..

연습문제로 실제로 상대방과 대화를 해 보니, 사킵의 마음을 알 것도 같다. 너무나 일방적이고 개인적인 요구와 그 요구에 대한 가차없는 개인적이고 일방적인 대답. ㅋㅋ 그게 독일인의 방식인가보다. 아무리 친하고 거침없는 사이일지라도, 일말의 변명 따위도 붙이지 않고 그냥 딱 잘라서 "시간 안돼!"하는 것, 그리고 만나자고 제안을 하면서도 자기 스케줄에 맞춰서 탄력없이 물어오는 것. 독일 친구와 시간 약속을 하면서, 느껴졌던 왠지 모를 어색함과 불쾌하다고 말하기는 뭐한 그런 미묘한 감정이 이해가 되는 순간이었다.

중국어 수업 시간에는 약속을 잡기전에 요일이나 시간을 단도직입적으로 묻기전에 "안돼."라는 대답이 나오지 않도록, 수많은 질문을 던진다. 그리고 한번 생각해 보자라는 밑도 끝도 없는 애매한 대답으로 거절을 대신한다.

독일의 거절은 단호하지만, 다른 제안을 생각해 보지 않겠다는 건 아닌듯하다.



2014년 10월 15일 수요일

Im Deutsch Kurs / 독일어 수업


Ich besuche seit Oktober einen Deutsch Kurs in Bensheim. Der Kurs dauert Fünf Monate. Der Kurs ist in Vollzeit, Er ist jeden Tag von13.00 bis 17.00Uhr. Wir sind zwelf Schüle aus vershiedenen Ländern:aus Thailand,Tunesien, Korea, America, Pakistan, Indien, Litauen,Russland,Norwegen, Afghanistan, Polen und von den Philippinnen. Im untericht lernen wir Grammatic,neue Vokabeln, hören CDs,beschreiben Bilder, lesen Texte, schriben Diktate,führen Dialoge und verfassen Briefe. Um 15.00Uhr machen wir eine kurze Pause. Wir trinken kaffee, Tee, Wasser und Saft, reden miteinander, tellfonieren mit unseren Freunden und verschiken SMS: Wir machen Ausflüge:Wir fahren nach Mannheim, Rüdensheim, Wiesbaden und gehen in Bensheim ins Museum. Ich komme zu Fuß in die Schule.Menche Schüler kommen mit dem Auto und manche mit dem Zug oder mit dem Bus.Wir machen im Febuar eine B1-Prüfung.Der Deutschkurs macht uns viel Spaß.Wir lachen immer viel.  

동사변화, 관사변화, 명사 크게 쓰기, 명사 복수형, 목적격일때 관사변화, 정신없다. 머리가 돌아가는 소리가 들려.......

2014년 10월 7일 화요일

Meine Familie 나의 가족

"언어와 문화"라는 인류학 수업을 들은적이 있는데....그래 언어는 정말 문화다.

"Ich"(나)에 대한 소개. 이름, 나이, 국적, 혼인여부, 언어, 주소, 전화번호 등등의 첫번째 주제가 끝나자, 두번째는 "Meine Familie"(나의 가족)이라는 주제로 들어갔다. 한국에서는 "우리가족" 그리고, 엄마, 아빠, 형(오빠), 누나(언니)에는 늘 "우리"라는 수식이 붙는데, 영어를 비롯한 서양의 언어는 무조건 "나의"가 붙는다. 예전에 일본친구가 우리집에 놀러왔는데, 그녀는 아들둘을 키우며 그야말로 프로 근성의 전업주부였는데, 우리집에 놀러와서 그 프로의 근성을 들어내며 요리, 청소 등을  도와주었다. 그것을 보고 마르꼬의 미국친구가 "너는 어떻게 그렇게 집안일을 잘해?"하고 물었는데, 일본친구는 "응. 나는 하우스와이프(가정주부)니까!"하고 대답했다. 그런데 미국친구는 "그래도 너는 내 하우스와이프가 아니잖아."하며 우스개 소리를 한 적이 있다. 안토니오는 한국말을 할때도 꼭꼭 "내 아빠", "내 엄마"라고 하며 우리를 사용하지 않는데, 듣기에 조금 어색하기도 하고, 문화적으로 "우리아빠"와 "내 아빠"는 어떤 차이가 있을까 궁금하기도 하다.

아무튼, 독일어에서 가족은 나를 중심으로 엄마, 아빠, 할머니, 할아버지, 형제들, 배우자와 아이들 그리고 조카까지 포함되고, 조금 넓게는 엄마, 아빠의 형제 자매들과 그들의 자식들 그러니까 사촌관계까지 포함된다. 그러니까 책의 예를 보면 한 아이가 엄마, 아빠, 할아버지, 할머니, 그리고 동생, 옆으로 이모와 이모부인지, 고모와 고모부인지, 아니면 삼촌과 숙모인지, 외삼촌과 외숙모인지 모를 한쌍의 부부와 그들의 아이 두명이 사촌 대표로 등장한다. 아이들은 둘을 이상형으로 정한듯, 부부와 두명의 자녀를 표본으로 삼고 있는 듯 하다.

가족을 부르는 기본적인 호칭과 그 호칭 앞에 붙는 관사를 배우고, 남자인 경우에는 der를 여자인 경우에는 die를 붙이고, 복수형까지 추가로 설명하고는 각자 가족나무를 그리고 이를 설명해보라는 연습문제를 내 주었다.

할머니, 할아버지, 외할머니, 외할아버지
아빠 엄마, 삼촌, 고모들과 이모 외삼촌들
마르꼬와 그의 형제, 자매와 내동생과 올케, 나의 사촌과 외사촌들
아들과 조카들, 그리고 오촌관계에 놓여있는 조카(?)들...
정신없이 그리고 설명을 쓰고 나니 노트 한바닥이 가득찼다.

연습문제를 끝내고, 각자 발표를 하고 서로 물어보고 하는 시간이 있는데....
뒤집어질뻔했다. ㅎㅎ 아프가니스탄 출신의 사킵은 삼촌, 고모, 이모, 외삼촌은
트럭으로 실어야 할 정도로 많고, 조카들은 셈이 불가능하다는...아버지가 부인이 몇 명이고, 할아버지 역시 부인이 여럿이어서...그야말로 한번 집안에 누가 결혼한다고 하면 가족 및 친지가 1000여명에 이른다고 한다. 네델란드를 포함해서 독일 전역, 유럽 전지역에 자신의 가족, 친지들이 퍼져 살고 있다며 엄청 든든하다고 자랑을 한다. ㅋㅋ

인도계의 아버지와 베네수엘라 출신 엄마를 둔 데빗은 엄마 쪽, 아빠 쪽 친형제 말고 반쪽 핏줄을 나눈 반쪽형제(독일어표현)가 한 다스쯤 된다고 한다. 엄마가 이혼을 해서 엄마를 따라 성장하며, 원래 동생과 엄마가 새로 결혼을 해서 새 아버지와 사이에서의 형제와 또 그 새 아버지가 그 전의 혼인관계에서 데리고 온 자녀들과, 엄마와는 이혼을 했지만 여전히 친 아버지가 새로 장가를 가서 생긴 얼굴 모를 반쪽 형제들과....ㅎㅎ 이런 상황에서 보면, 형제자매라도 "내 아빠"와 "내 엄마"를 공유하는 것은 아니구나 이해가 간다.

언젠가 시에라리온에서 만난 미국 인류학자가 자기 남편의 딸을 "내 딸이 아니라 남편딸"이라고 확실하게 구분해서 부르는 것을 보고 조금 신기했던 기억이 난다. 우리는 새 엄마라면 겉으로나마 엄마라는 것을 확실히 보여주고자 노력하거나, 그 어색한 역할을 받아들이려고 하다가 엄청 스트레스를 받을텐데...아주 쿨하게 선을 긋는다.

시에라리온의 옆집 이웃 안티 안넷은 딸 셋이 있는데, 셋의 아빠가 모두 다르고,
가끔 따로따로 딸을 보러 찾아오기도 한다. 밀티의 아빠는 부인이 일곱인가 있었는데,
각 부인들에게서 딸을 하나씩 낳고 새 부인을 얻어서, 첫째이자 유일한 아들인 밀티는
그 상황을 엄청 부담스럽게 생각하며, 그런 아버지를 이해하지 않았다.

다시, 독일어 수업으로 돌아오자면...
Ich에 철저히 입각해서, 내 가족은 할아버지, der Opa
엄마die Mutter, 아빠der Vater 그리고 그들의 형제der Onkel, 자매die Tante와 배우자(auch Tanten und Onkel)들 그리고 사촌들 (der Cousin, die Cousine)
나의 형제 der Bruder, 조카 der Neffe
나의 배우자 mine Mann
내 아들 der Sohn 여기까지다.

그러니까, 사촌의 배우자나 그의 자식들은 내 가족은 아니고,
나의 형제자매의 배우자도 가족은 아니다.
그리고 내 배우자의 형제자매와 부모도 엄밀히 따지면 내 가족이 아니다.
그냥 "네 아빠", "네 엄마" 그리고 "네 형제들"인 셈. ㅋㅋ
그래서 부담이 없는건가?










2014년 10월 2일 목요일

one week in the farm

Living in Sierra Leone: one week in the farm: Our second woofing experience in a farm.                                 Around 20 kids visiting everyday from Monday to Saturday.   ...

2014년 10월 1일 수요일

드디어, 독일어 수업

내 옆에는 늘 파키스탄 아마드 아저씨가 앉아있다. 아저씨라고 말하지만, 그는 나보다 어린 스물여섯(?). 우리 반에서 독일어를 가장 잘한다, 이미 괴테문화원에서 독일어 수업도 몇달 들었고, 주말에 헤펜하임에서 전기기술자로 일도 한다고 하고...첫날 자기 소개를 할때는 파키스탄에서 사촌이랑 결혼을 했다고 한 것 같은데, 또 독일 부인하고 산다고 하는 것 같기도 하고...아무튼 가장 유창하게 독일어를 하며, 고차원(?)의 질문을 던지는 조금은 부담스러운 동학이다. 독일어를 "조금"하는 것 뿐아니라 다리, 우르두, 영어, 신디 등 파키스탄에서 사용하는 다수의 현지어와 페르시아어도 할 줄 안다고 말했던 것 같다. 나의 아주 좁디 좁은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파키스탄" 하면 떠오르는 것은 방글라데시를 이웃으로 한 이슬람과 이주노동자. 그 정도다.

파키스탄 아저씨 옆에는, 오늘은 "사빕"이라고 하는 아프가니스탄 청년이 앉았다. 사실 나이로 보면 파키스탄 아저씨기 더 젊고, 사빕은 서른다섯인가 여섯인가 내 또래이다. 하지만, 이 사람을 보면, 아저씨 보다는 조금 엉뚱한 청년이 떠오른다. 사빕은 아프가니스탄에서 태어났지만 네델란드에서 오래 살았고, 그래서 자신을 "네델란드에서 왔다"고 소개한다. 네델란드어도 자기 말로는 완벽하게 구사한다고 하며, 파슈토어도 할 줄안다고 한다. 두 살 아들이 하나 있고, 부인도 아프가니스탄 출신이며 핸드폰을 수리하는 기술자라고 했다. 이미 독일에서 손님을 상대하며 일을 하고 있으니, 어디서 독일어를 많이 들었고 대화가 가능하다. 그런데 아주 엉뚱한 질문이 많아, 가끔 모두 웃게 만든다. 선생님이 "어떠게 지내?"하고 누가 물으면 "고마워, 아주 잘 지내, 너는?"이라고 대답해야 한다고 하면, 사빕은 "난 독일사람이 고마워를 붙여서 대답하는 걸 못봤어. 그리고 대답도 아주 단답으로 말해."라고 말한다. ㅋㅋ 아무래도 그는 벤자임에서 바쁜 독일 사람들만 상대하나보다.

왼쪽편으로 고정 좌석에 엘렉산드라비슈츠라는 (에고..성밖에 기억이 안나네.) 리투아니야 아가씨가 앉는다. 사실 리투아니아가 어디에 있는 나라인지도 몰랐는데, 북유럽의 국가로 한때 소련에 속하기도 했던 나라다. 독일 남친 때문에 이곳에 와 있는 듯 하고, 리투아니아 언어 외에 러시아어와 영어도 잘 한다. 뭔가 직업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첫날부터 옆 자리 데이빗과 친한것 같고, 나이도 29으로 동갑이다. 비언하임에 살고 있다.

옆에 키다리 데이빗은 미국 뉴욕 출신으로, 독일 미군기지에 와서 근무했었으며, 한국에도 오산에 1년 있었다고 했다. 공군이었고, 사실인지 모르겠지만(캐릭터를 봐서는 사실인 것 같다) 씨아이에이, 정보국 등 특급비밀을 취급하는 군인으로 재직해서 10년 만에 퇴역을 했고 지금은 전문 DJ로 세계를 돌아다니고 있다. ㅋㅋ 내년에는 보령 머드축제에 초청되어 간다고 했다. 2미터 10의 키로 독일 부인과 한 살 아들이 하나 있다. 논리학 석사라고도 했는데, 똑똑한 친구인 것 같다. 로쉬에 살고 있다. 미국인 답게, 영어와 스페인어를 한다.

데이빗 옆에는 원래 사빕이 앉았었는데, 오늘은 엘턴이 앉았다. 인도출신인데, 아주 전형적인 인도인의 모습은 아니다. 이름도 자주 볼 수 있는 인도이름이 아닌데, 포르투칼 혈통이 있다고 한다. 할아버지가 포르투칼사람이었다던가? 묵주 반지를 봐서는 천주교다. 조용한 편이고 34(?)이던가? 암튼 결혼을 했고, 아이는 없다. 로쉬에 산다. 이 친구도 힌디, 영어, 그리고...또 무슨 마요말어쩌고 현지어를 한다.

오른편으로는 고정좌석으로 코소보에서 태어나서 노르웨이에서 자랐다는 미모의 아가씨가 앉아 있고. 근처 마을...(이름을 아무리 들어도 기억을 못하겠다.)에 살고 올 7월에 결혼했다나? 아무튼 새댁이다. 영어도 잘하고, 모국어는 알바니아어라고 하는데, 페르시아어도 좀 하고, 노르웨이말하고...독일어 조금. 남편도 코소보 사람이라지 아마? 이쁜 새댁이다.

그 옆에는 필리핀 아줌마. 아주 적극적, 긍정적이고..남편이 독일사람으로 결혼 8년차, 아이는 없다고 한다. 나랑 동갑인데, 그래도 아줌마 같다. 나도 누가 보면 아줌마 같다고 하겠지? 남편은 퇴직한 것으로 봐서 나이가 꽤 있나보다, 우리 동네 산다. 부담없이 재밌게 수다떨 수 있는 사람인 것 같다. 영어, 세부어를 하고 행정학으로 석사를 공부했다고 한다.

또 미모의 투니지 출신 아가씨. 이름도 씬디 나비다. 불어와 아랍어 그리고 영어를 하고, 독일어를 배우고 있다. 결혼했고, 집에서 독일어와 아랍어를 쓴다고 하니까...뭐 그 쪽 남자인지...헤펜하임 김나지움 근처에 산다고 했다. 이 아가씨도 재밌을 것 같다. 나이는 24(?)

그리고 38인가? 우리 반의 가장 노땅, 하지만 묘령의 낭자 같은 분위기의 태국 아줌마. 왠지 매력있는 얼굴이다. 눈매가 약간 올라갔고, 귀족(?) 같은 분위기가 있다. 아마도 태국 귀족인가 보다. ㅋㅋ 남편이 독일사람이고 역시 로쉬에 살고 있다고 한다. 태국어, 영어, 그리고 독일어도 잘하는 편이다.

오늘은 결석한 올가는 카작스탄 출신으로, 카자키스탄어는 못하고 러시아어를 한다. 생김새도 완전 금발에 하얀피부를 가진, 가장 어린 친구다. 스무살인가 열아홉인가? 할아버지가 독일 사람이라고 한다. 활발하고 톡톡튄다. 오늘은 무슨 시험 때문에 안 왔다.

아~! 네 시간씩 매일 수업을 하려니, 몸이 고단하다.
한국 아줌마 화이팅!        

 

2014년 9월 30일 화요일

9월 포도따기

드디어 포도 추수의 계절이 돌아왔다. 어떤 영화에서 포도밭에서 포도를 따서 큰 통에 넣고 사람들이 발로 밟아서 포도주를 만드는 장면이 떠오른다. 그 영화를 보고, 언젠가 그렇게 해 보리라 마음을 먹었었는데....산업혁명 그리고 근대화 이후 그런 전통적인 방법은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게 되었다. ㅋㅋ 

우리 집 주인이 마침 포도밭이 있어서, 이미 한달 전부터 포도 딸때 도와주겠노라 이야기를 해 두었다. 한 일주일쯤 전에 주인 아주머니가 집에 올라와서, 포도따는 일정을 알려주었다. 이 동네 포도를 키우는 농부들은 자기들끼리 조합이 있어서, 일정한 시기에 포도를 추수해서 공장에서 포도주를 만드는 것 같다. 아무튼 포도주인 맘대로 날짜를 잡는게 아니라 그 조합에서 대략 날짜를 맞추면 모든 농가가 그 시기에 포도를 딴다. 

포도를 따는 첫 날은 아침에 주인 가족, 친구, 지인 등 대략 10명 정도 사람들이 모였다. 차를 타고 포도밭 근처에 내려서 저마다 가위를 들고 두 사람씩 짝을 지어 포도덩쿨 양쪽에서 포도를 딴다. 우리 주인은 거의 청포도를 심었는데, 다른 밭에는 적포도도 많이 보인다. 

아침 9시쯤 시작해서 12시까지 일을 하고, 새참으로 다양한 빵과 치즈, 소시지, 햄 등을 먹고 커피와 케잌도 주인이 준비한다. 다들 아는 관계임으로 딱히 품삯을 받지는 않고 그저 모여서 함께 추수하고 새참먹으며 이야기도 하는 그런 재미로 하는 것 같다. 대략 나흘 정도 날짜를 받아서 수확을 했는데, 하루 빼고 다 참여했다. 토요일날은 안토니오도 함께 끼어서 거들었다. 도움을 주기 보다는 방해가 되었다고나 할까? ㅋㅋ 그래도 어른들에게 즐거움을 주는 역할을 했다. 

첫 날에는 600여kg를 따고 당도가 78%에 달했다. 포도를 수확해서, 큰 통에 넣고 바로 공장으로 가서 차를 공장 아래 대면, 천장에 커다란 청소기 같은 기계가 달려있고, 그 기계로 포도를 흡입해서 옆의 기계속으로 모두 넣으면 그 과정에서 포도의 총량과 당도가 바로 계산되어 나오는 모양이다. 아무튼 아주 편리한 기계 덕분에 포도를 발로 밟고 하는 낭만은 사라졌다. 



포도밭은 대부분 비탈진 곳에 있는데, 포도를 따는 것 보다는 안토니오가 맨 지게로 딴 포도를 차로 나르는 일이 더 힘들다. 암튼, 포도 추수에 참여한 덕분에 청포도를 원없이 질리게 먹었다. 내년에도 추수에 참여해야 겠다. 주인은 포도를 대부분 조합에 팔아 포도주를 만들고, 집에서 포도주를 담을 포도를 따로 남겨서 100리터 정도 포도주를 만든다. 

적포도주와 백포도주는 포도의 종류가 다른게 아니라, 같은 포도를 바로 즙을 내어 만들면 백포도주가 되고, 딴 포도를 며칠(3일) 두었다가 만들면 적포도주가 된단다. 나는 청포도가 백포도주가 되고 다른 포도는 다 적포도주가 되는 줄 알았건만.....물론 백포도주에 적합한 포도 종류가 있긴 하단다. 

아무튼, 포도철에 포도와 포도주에 대해 한 수 배웠다.  

2014년 9월 14일 일요일

삶에서, 직업이란, 돈이란, 그리고.....

                                       이탈리아 미사에 가는 기차안에서..

3월3일에 도착해서, 독일생활이 6개월이 넘었다. 독일어는 여전히 인삿말을 하는 정도......
배우기 싫어서 그런게 아니라, 통합교육으로 설정되어 진행되는 교육일정이 빨리 잡히지 않았고, 중간에 여름휴가가 끼어서 9월 말에나 시작하게 되었다. 그 사이, 집, 안토니오 유치원, 교통, 통신, 은행, 보험, 비자 등등 여러가지 해결하고, 정신을 차리고 보니 6개월이 흘러버렸다.

처음 도착해서, 얼마되지 않았을때 알레시오가 이것저것 조언을 해 주었는데,
6개월이 지난 오늘도 우리가 직면한 고민은 일정한 수입을 가져다 주는 직업과 거주보조, 교육보조 등등을 신청할 수 있는 자격이다.

처음에 우리는 무직과 언어적인 어려움이 직장을 구하는데 어려움으로 작용하는 점 등 때문에 실업보조수당을 신청했는데, 집 주인이 우리에게 집을 빌려주긴 했지만, 정식으로 집세를 받는다고 신고를  거부했기 때문에, 여전히 실업보조수당을 신청할 수 있는 서류가 미비상태이다. 그 당시에 5-6월쯤 이었는데, 친구가 신청하지 말라고 한 조언도 한 몫을 했다.

그런데, 어쨌든 그 과정을 부딪치며 해결했어야 하는데, 방치하는 바람에...여전히 문제가 되고 있다. 다른 동네로 이사를 가야하는지? 아니면, 이 동네에서 다시 실업보조수당 관련 신청을 다시 진행해야하는지....

일단 10월 중순까지, 가능한 아르바이트 수준이라도 구직활동을 적극적을 해 보고,
결정하기로 했다. 마음이 급하다. -:-


2014년 9월 7일 일요일

Kerwe in Wald-Erlenbach 2014

                              Freiwillige Feuerwehr Wald-Erlenbach
                                                 Kerwe 2014

kerwe는 Kirchweihfest의 방언이다. 예전에는 각 마을의 성당(교회)을 중심으로 벌어졌던 잔치로, 요즘은 성당과의 관계는 별로 없어진듯 하고, 마을의 잔치가 되었다. 처음 kerwe를 참여(?)하게 된 것은 6월쯤으로 기억하는데, sonderrbach 마을의 Kerwe였고, 금요일 저녁에 잔치의 중심인 식당에서 월드컵을 보며 handka(..)se를 먹었다. 이야기 중에 마을 청년들이 파티를 마치고, 술을 마시고 놀다가 나체로 수영장에서 수영을 했는데, 주위의 누군가가 경찰에 신고를 해서, 경찰이 출동했다는 에피소드가 등장했다. 파티 후에 수영을 하며 노는 것이 마을의 전통인데, 그것을 모르는 누군가가 신고를 했다는 것이다. 

Wald-Erlenbach의 축제는 지역신문기자인 D가 촬영을 위해 가는데 동행을 했다. D는 작년에도 이 행사를 인터뷰하고 촬영을 했다고 했다. Kerwe는 일반적으로 일주일간 혹은 적어도 금요일, 토요일, 일요일 진행되는데, 금요일에 시작되어 토요일에는 경기가 펼쳐지기도 하고, 마지막으로 일요일에 행사참가자 행렬이 마을을 도는 것으로 끝난다. 금,토,일에는 주 잔치장소에서 식사와 케잌 등이 제공된다.(여기서 제공된다는 것은 사먹을 수 있다는 뜻이다) 행사에는 마을의 청년들이 핵심적으로 참여하며, 특히 일요일 행렬에 청년팀이 꼭 참여한다. 그 밖에도 식당, 스포츠 등 각종 프로그램에 청년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한다. 잔치에는 주변 마을의 사람들도 초대되는데, 꼭 누가 초대를 한다기 보다 서로 서로 마을의 Kerwe에 참여한다. 그리고 마지막 행렬때도 다른 지역의 청년이 함께 참여하여 자기 지역을 홍보하거나, Kerwe를 아직 하지 않았다면, 예정날짜와 활동 등을 공지한다. 

Kerwe의 시작은 잔치의 주 행사장을 세우는 것에서 시작되는데, Wald-Erlenbach의 경우, 지정한 장소를 파서 종이가 담긴(?) 병을 발굴하면 시작이 된다고 한다. 마을의 Kerwe 기간에는 원래 마을에 살았지만 외지로 나간 가족들이나 친지들이 찾아오기도 한다.잔치의 절정이라고 할 수 있는 마지막 날의 행렬에 많은 사람들이 찾아온다. 행렬 중에는 꽃으로 장식한 화환이 있는데, 한 무리의 아가씨들 틈에 둘러쌓여 한 청년이 이 장식을 들고 간다. 행렬 중에 다른 마을 사람들에게 이를 빼앗기면, 빼앗은 사람에게 맥주를 양껏 대접해야 한단다. 행사중에는 또 외지에서 아이들 놀이기구나 먹거리를 차려놓고 장사를 하는 사람들도 있다. 

행렬이 끝나면, 신부(목사)와 신부(목사)를 호위(?)하는 사람이 마을사람들 앞에서 1년간 마을에서 벌어졌던 일을 유머스럽게 소개한다. 물론 여기서 진짜 신부나 목사가 아니라 일반인이 성직자의 연기를 하는 것이다. 사람들은 먹고, 마시며 하루를 즐긴다. 

                               행렬을 마치고 마을의 일년사를 발표하는 목사

                                                     행렬 중 꽃 차
                                                      행렬 중 돼지
                                                트랙터 행진
                                          꽃으로 장식한 트랙터
                                       행렬중인 아이들과 끌차에 탄 아기
                                                 놀이 자동차 시승 중인 안토니오!  

추신. 어딜가나, 독일의 행사에서 빠질 수 없는 건...
        맥주와 소시지, 감자튀김...
        이 잔치엔 + 돼지고기 커틀렛, 돼지고기 구이, 콱 케세....